"광견병 청정지역 만듭니다"…국경없는수의사회, 라오스서 봉사

라오스 타파밧 지역 동물 대상 수의료 봉사활동
우리와, 동물병원협회, 서울시수의사회 등 후원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글로벌 광견병 청정지역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라오스 타파밧 지역 동물을 대상으로 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국경없는 수의사회(대표 김재영)가 글로벌 광견병 청정지역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라오스 타파밧 지역 동물을 대상으로 수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16일 국경없는 수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회원 수의사, 수의대생 그리고 라오스 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수의대생 등 총 83명이 참여했다.

봉사활동에 앞서 진행된 행사에는 △타파밧구 구청장 △보리캄싸이 농림부 부국장 △국립대 농대 부학장 △축산연구소 부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는 라오스 현지에 2000수의 병아리를 기증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제공) ⓒ 뉴스1

봉사는 소동물, 대동물 팀으로 나눠서 진행했다.

소동물 팀은 현지 광견병 감염 실태를 조사하고자 농가를 방문해 총 187마리 강아지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위한 채혈, 광견병을 포함한 종합 예방 접종을 진행했다. 신체검사, 전염병 검사, 구충제 처방, 진드기 제거 등 의료적 처치도 실시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회원들이 라오스 축산 농가를 방문해 봉사활동하는 모습 (국경없는수의사회 제공) ⓒ 뉴스1

대동물 팀은 현지 축산 농가를 방문해 소 70마리, 염소 9마리를 대상으로 구제역과 출혈성패혈증 백신 접종 및 브루셀라 검사 등을 시행했다.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라오스 현지에 2000수의 병아리 기증식도 가졌다.

김재영 국경없는수의사회 대표는 "생태계와 동물이 안전하고 건강할 때 사람도 안전하고 건강한 사회가 될 수 있다"라며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라오스가 광견병 청정지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현지의 수의학 발전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가 글로벌 광견병 청정지역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라오스 타파밧 지역 동물을 대상으로 수의료봉사를 진행했다. (국경없는수의사회 제공) ⓒ 뉴스1

이번 글로벌 광견병 청정지역 프로젝트 봉사활동은 △우리와주식회사 △바이오노트 △모모그룹 △경기도수의사회 △부산시수의사회 △한국동물병원협회 △서울시수의사회 △충북수의사회 등이 후원했다.

국경없는 수의사회는 오는 11월 17일 제3회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