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TBS와 인연 끝났지만 최선을 다해 도울 것"

서울시 국정감사서 "정치적 유불리 떠나 언론으로 대접"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설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폐국' 위기에 놓인 TBS에 대해 "저희하고 인연은 이제 완전 끝났지만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필요한 건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TBS 관련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저는 늘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TBS를) 하나의 언론으로 대접하고 어떻게 하면 최대한 공평무사하게 언론의 기능을 하도록 유도할 것이냐, 공정성 담보하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할 것이냐를 끊임없이 주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그 진심이 어느 정도 TBS에 전달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언론사 사태와 비교하면 임직원들도 동의할 거라 생각하고, 그 마음가짐 그대로 마무리까지 도움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TBS는 행안부의 서울시 출연기관 해제 이후 비영리법인으로 운영하기 위해 정관 개정을 신청했지만,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탄핵 심판으로 직무가 정지돼 의결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전날 헌법재판소법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상태다.

오 시장은 "지금 탄핵 절차 탓에 모든 게 다 방통위에서 정지된 상태고, TBS에 불행한 원인을 제공했었는데 어제 결정으로 TBS 임직원들의 불이익이 최소화되겠구나 하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또 "(TBS를) 제3자가 인수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관심을 표하는 원매자가 있다"고도 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