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배드민턴협회 등 부당 여전…스포츠인권 강화해야"
제62회 스포츠의 날, 안창호 인권위원장 성명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은 15일 '제62회 스포츠의 날'을 맞아 한국배드민턴협회 등 체육계 일각의 부당한 관행이 여전하다며 '스포츠 인권' 개선과 변혁을 촉구했다.
안 위원장은 "스포츠계의 자정 노력과 제도의 변화 등에도 불구하고 2024 파리올림픽대회 진행 중이던 지난 8월 배드민턴 국가대표선수가 기자회견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당한 관행 등에 관한 의견을 밝힌 바 있었다"며 스포츠 인권을 강조했다.
앞서 인권위는 2019년부터 2023년 2월까지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을 운영하며 스포츠 분야 인권에 관한 법령·제도·정책·관행에 대한 정책 권고, 폭력·성폭력 등 인권 상황과 인권보호체계에 관한 실태조사 등 스포츠계 인권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
체육계 내부에서도 '국민체육진흥법' 제1조(목적)의 '국위 선양'을 삭제, '공정한 스포츠 정신과 체육인의 인권보호' 등을 명시하고,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자유롭게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향유할 '스포츠권'을 명문화한 '스포츠기본법' 제정,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법인 '스포츠윤리센터' 신설 등 변화가 있었다.
안 위원장은 "스포츠의 날을 맞이하여 관계기관 및 스포츠계의 스포츠 인권에 대한 인식의 개선과 변혁을 촉구하며, 더 나아가 모두를 위한 스포츠가 정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힘을 모아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위도 체육인들이 인권친화적인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스포츠 인권 환경의 패러다임 전환과 스포츠 인권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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