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친 졸음운전 차량…터널벽 긁고 불꽃 튀기며 들썩 '아찔' [영상]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가수 겸 방송인 신정환이 졸음운전 차에 교통사고를 당한 모습을 공개했다.
신정환은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터널 내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터널 내 1차로로 달리던 신정환 가족의 차를 뒤에서 빠르게 달려오던 차가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다. 불꽃을 내며 터널 벽면에 추가로 부딪친 뒤차는 튕겨 나가 미끄러지다가 멈춰 섰다.
이에 대해 신정환은 "규정 속도로 가는 중 (뒤차가) 엄청난 속도로 우리 가족이 타고 있는 차를 충돌했다. 저와 아이는 뒷좌석에 있었는데 아이는 너무 놀라 소리도 못 냈다. 앞 좌석에 부딪혔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 겪어보는 터널 사고라 2차 충돌이 걱정돼 경찰차가 올 때까지 뒤에서 옷을 흔들었다. 원래는 삼각대를 세운 후 비상구로 대피해야 하지만 막상 겪어보니 아무 생각이 안 났다. 사고 후 긴장이 풀리면서 목과 어깨통증이 심해져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갔다"고 했다.
그는 "음주 운전이 아닌 졸음운전이었다고 연락받았다"며 "음주보다 더 위험하다고는 들었다. 이 정도 속도에 졸면서 벽에도 안 부딪히고 차선도 안 바꾸면서 이렇게 충돌할 수 있나. 느닷없이 졸음운전 차에 받혀서 병원 신세를 지게 된 가족. 터널도 고속도로도 이제 무섭네. 에어백도 안 터지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1만790건으로 하루 평균 5.9건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317명으로 사고 100건당 약 2.9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음주 운전 교통사고 사망자(1.5명)의 약 두 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졸음운전의 원인 중 하나는 차량 내부의 이산화탄소 농도다.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두통이나 졸음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운전 중에도 창문을 열거나 환기장치 등을 활용해 차량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syk1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