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호 청장 "교제폭력·딥페이크로 국민 불안…일상 지켜낼 것"

행안위 국감서 "성범죄 예방·수사·피해자 보호 종합 안전망 구축에 매진"

조지호 경찰청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제418회국회(정기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행안위는 이날 음주운전을 하고 달아난 운전자가 경찰의 음주 측정을 방해할 목적으로 술을 더 마시는, 속칭 ‘술 타기’를 할 경우 무조건 처벌하도록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2024.9.2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유수연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은 11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스토킹·교제폭력, 딥페이크 성범죄를 가장 먼저 언급하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의 경찰청 국감 모두발언을 통해 "스토킹·교제폭력에서 비롯된 강력 범죄와 타인의 인격을 파괴하는 딥페이크 성범죄는 여성과 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는 물론 국민들께도 불안감을 안겨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성, 아동, 청소년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관계성 범죄와 디지털 성범죄는 예방, 수사, 피해자 보호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안전망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청장은 또 신종 사기와 사이버 범죄와 함께 오물 풍선, 사이버테러 등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의 대공 수사권 폐지 이후 안보 수사와 사이버테러 분야에서는 국내외 기관과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전문수사 역량 강화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사회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선제적인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며 "지역 경찰, 기동순찰대, 형사기동대 등 경찰 자원을 탄력적으로 활용해 지역 사회 구석구석을 순찰하고 주민과 교감을 통해 위험 요인을 한발 앞서 제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규모 파출소를 중심지역관서로 재편해 국민 최접점의 순찰 인력을 확충하는 등 조직운영 체계를 정비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청장은 "경찰을 향한 국민적 기대와 바람을 잘 알고 있다"며 "경찰에게 주어진 사명과 소임을 엄숙히 인식하고 행동과 실천을 통해 국민 신뢰를 높여가겠다"고 강조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