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문화확산포럼 "국민기부율 GDP 2%로 올리면 빈부격차 완화"

국민기부참여율, 23.7%→70% 수준으로 올려야

관정기부문화포럼 제공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대한민국이 기부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국내총생산(GDP)의 0.79%에 불과한 국민기부율을 2%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10일 오전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정기부문화포럼 주최 기부문화확산포럼에서 "국민기부율이 GDP 2%가 되면 빈부격차가 완화되고 개인 사이, 기업 사이의 동반성장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23.7%에 불과한 국민기부참여율을 미국 등과 같은 70%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 발휘를 더 많이, 잘하는 것이 모두 함께 잘 사는 길이라는 사실을 인식시키고 이를 인정·존경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케이 안 한국기부문화연구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다액소수 기부가 더욱 많이 활성화돼야 일반 국민들의 소액 다수 기부도 생활화된다"고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기부문화의 생활화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물건을 살 때 거스름돈을 기부금으로 내고 팁이나 상금 수령, 복권 당첨 시 자진해서 조금씩 기부금을 내자는 의견 등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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