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에서 술맛"…편의점 직원 호통친 남성, 필로폰 양성 반응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대낮에 편의점을 찾은 남성에게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난 8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허공을 한참 바라보다가 충격. 음료를 이렇게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 양주시의 한 편의점에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며 들어오는 남성을 상대로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영상에 따르면 찜질방 옷을 입고 들어온 손님은 음료 냉장고 앞에 쪼그려 앉아 씩 웃더니 음료를 꺼내 허공을 한참 바라보다 음료수를 챙겨 들고 계산대 앞으로 이동했다.
결제를 마친 남성은 음료수를 개봉하더니 연신 들이키기 시작했다. 그러다 "음료수에 술 냄새가 난다"며 횡설수설하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었다.
안면홍조를 띤 남성은 심각한 갈증 증세와 불안 증세를 호소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경찰은 남성을 지구대에 임의동행했다. 지구대에서도 남성은 가만히 있지를 못하며 기괴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를 면밀히 관찰하던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의심해 남성의 소변을 채취해 마약 간이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남성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했다.
누리꾼들은 "평범해 보이는 모습으로 마약이라. 어디 아픈지 알았다", "마약이 너무 깊숙이 파고들었다", "마약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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