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누적 775만명 방문

전문가 정원·학술 행사·정원산업전 등 열려
조성된 정원 존치…내년엔 보라매공원서

시민들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조성된 정원을 거니는 모습.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5월 16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된 '2024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누적 775만 명이 방문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5년부터 열어온 '서울정원박람회'를 올해 국제행사인 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 개최했다. 산림청과 공동 주최한 '2024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와 연계해 한강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유수 전문가부터 기업·기관, 학생·시민·외국인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한 76개 정원을 선보였다.

정원산업박람회와 연계한 정원 공모 '코리아가든쇼'에서 선정된 정원 6개소도 조성했다. 8일 최종 시상식에서는 최윤정·김동민의 'WET ON WET. 블랜딩가든'이 대상을 수상했다.

정원작품에 대한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 정원 조성·관리법을 배워보는 '공유정원관리교육', '참여정원조성교육', 청년 대상 가드닝 교육인 '한강가드닝클럽'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열렸다.

기후 위기 해법으로서 정원의 역할을 모색하는 '2024 국제정원심포지엄', 정원의 효과와 필요성을 논하는 '정원도시 서울 토크콘서트' 등 학술 행사도 운영됐다.

'정원산업전'에서는 '반려식물 키트산업전' 등을 열어 각종 식물과 정원용품을 판매했다.

6월에 시민 2500여 명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90% 이상이 박람회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정원·조경이 다양한 것이 만족스럽다는 의견(62%)이 가장 많았다.

뚝섬한강공원에 조성된 정원들은 행사 이후에도 존치된다. 서울시는 향후 뚝섬한강공원을 '지방정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내년도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보라매공원에서 펼쳐진다. 다음 달부터 국제공모로 국내외 유수 정원 작가들의 작품을 모집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정원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널리 알린 것이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정원이 일상이 되는 '정원도시 서울'을 만들고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세계적인 정원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