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청년 정책 알토란 같이 챙겨라"…군인들에게 당부

'청년 취업사관학교'·'청년 희망 통장' 등 청년 정책 소개
서울시, 보훈 명예수당 20만→100만원 인상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역 군 장병들을 향해 "서울시의 여러 청년 정책이 다 여러분 부모님 세금으로 하는 일이니 알토란 같이 챙겨가달라"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4일 국방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역 장병들이 제일 기억해둘 만한 정보는 서울시의 '청년 취업사관학교'라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년이 IT 계통 최첨단 과학기술 스펙이 필요한 자리에 지원하고자 할 때 무료로 6개월 정도 교육을 시켜주는 것이 청년 취업사관학교"라며 "마찬가지로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 청년 희망 통장도 청년들이 기억해둬야 할 정보"라고 전했다.

이어 "두 가지를 비롯한 모든 서울시 청년 정책을 '청년 몽땅 정보통'이라는 포털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다"며 "이 곳을 잘 살피면 내가 전역하고 나서 어떤 경로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어떤 준비를 하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감이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이외에도 예비군 무료 수송버스 등의 군 장병 관련 서울시 정책을 소개했다.

그는 "예비군 훈련을 받으러 간 대학생들이 결석 처리가 돼 뉴스에 나온 적이 있다"며 "서울시가 도와줄 방법은 없을까 연구를 하다가 수송 버스를 찾아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보훈 명예수당은 기존 2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참전 명예수당은 1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대폭 인상했다"며 "군복무 중 부상을 입고 제대한 청년 부상제대군인에게 시세의 절반 이하로 임대 주택을 공급하는 '영웅청년주택' 제도도 시행 중"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최근 서울시가 군 복무 청년에 대한 혜택 연령 기준을 상향 조정한 점도 강조했다. 예컨대 만 39세까지인 기후동행카드 청년할인이 의무복무 제대군인에게는 최장 만 42세까지 적용된다.

오 시장은 "예산이 허용하는 한에서 군 복무 청년과 참전자에 대한 각종 혜택금을 최대한 올리고 있다"며 "그렇다고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하는 것은 아니고, 그만큼 군 복무자들이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보고 다른 부분의 예산을 줄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