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박석일 부장검사 사의…수사 지휘라인 공백 확대

수사3부장 맡아 한동훈 법무장관 시절 댓글팀 의혹 수사 지휘
지난 5월 김선규 전 수사1부장 사임 후 수사부장 2명만 남아

공수처 현판/ⓒ 뉴스1

(서울=뉴스1) 김기성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박석일 수사3부 부장검사가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수처 관계자는 2일 "박석일 부장검사가 최근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박 부장검사는 이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 부장검사는 지난해 9월 공수처 부장검사로 임명돼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법무부 장관 시절 댓글팀 운영 의혹 사건의 수사를 지휘했다.

지난 5월 김선규 전 수사1부 부장검사가 사임한 데 이어 박 부장검사까지 사의를 표명해 공수처 수사 부서 부장검사는 2명만 남게 됐다.

한편 공수처 인사위원회는 지난 8월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대환 수사4부 부장검사와 차정현 수사기획관(부장검사) 등 4명의 연임을 만장일로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1달 넘게 이들의 연임 재가를 내지 않고 있다.

또 공수처는 지난 6월부터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3명의 신규 채용 과정을 진행해 현재 윤 대통령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

goldenseagu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