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빛섬축제' 안전펜스 유선형으로…여의나루역 무정차 검토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4일부터 13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4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에 많은 시민이 방문할 것을 대비해 인파분산 대책을 수립하고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는 등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행사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관계부서 합동으로 빛섬축제 현장과 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인파·시설물 관리 방안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행사장 내 시민들의 안전하고 원활한 이동을 위해 안전펜스를 현재 직선 형태에서 유선형으로 변경한다.

불꽃축제 당일인 5일에는 축제가 끝나는 오후 8시 30분 이후 마포대교 서측(물빛광장, 캠핑장, 물빛무대 한강)에서만 작품을 운영한다. 불꽃축제를 관람한 시민들이 작품을 보기 위해 마포대교 서측으로 이동하게 함으로써, 여의나루역에 인파가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취지다.

아울러 미디어 작품 주변에 안전요원 100여 명을 집중적으로 배치한다. 인파가 몰릴 경우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 등 특단의 조치도 고려한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행사 전선 지중화, 중형급 태풍에 대비한 구조 설계 등 안전 조치를 취했다.

한편 올해로 2회를 맞은 한강빛섬축제는 4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열린다. 레이저아트(Lazer Art), 라이트런(Light Run), 빛섬 렉처(Lecture)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많은 관람객이 예상되는 만큼 인파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안전요원 집중 배치 등으로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