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제 출발점은 입시경쟁…대학 입학 자격 고사로 바꾸자"

대학무상화·평준화 국민운동본부, 국회서 '대학 무상화' 촉구 행진

26일 오전 대학무상화·평준화 국민운동본부가 여의도 국회 정문에서 교육 제도 개선을 위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9.26/뉴스1

(서울=뉴스1) 김종훈 기자 = 서울지역 퇴직 교사를 중심으로 한 교육단체가 자전거 행진을 하며 입시 경쟁 해소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대학무상화·평준화 국민운동본부는 26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대학 무상화 촉구 회견을 통해 "우리 사회 문제의 출발점인 입시경쟁을 해결하기 위해 대학 무상화와 평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희주 국민운동본부 고문은 "우리 입시 체제가 교육 문제의 핵심"이라며 "대학을 평준화하지 않고 경쟁 교육을 없애지 않으면 협력을 위한 교육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대학 서열 해소를 위해 대학 입학 자격 고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내신과 수능 시험도 절대 평가로 전환해 경쟁을 부추기는 상대 평가를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교육활동가 김제택 씨(63)는 "온 국민이 '우리 아이가 어느 대학에 갈까' 고민하는 문제를 고쳐야 한다"며 "경쟁이 너무 빠져있다 보니 명문대에 가지 못한 사람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날 집회에 앞서 국회 앞에 모여 '대학 무상교육' '대학 평준화'가 적힌 종이를 가슴에 붙인 채 자전거 행진을 이어갔다. 약 20분 동안 자전거를 타고 국회를 한 바퀴 돌며 시민들을 향해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대학무상화·평준화 국민운동본부 오는 10월 19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앞에서 교육혁명 행진을 열고 국민들에게 교육 체제 변화의 중요성을 알릴 예정이다.

archi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