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파타야 살인' 마지막 범인, 드디어 잡혔다…한국 강제 송환
국내 수사팀이 단서 입수해 현지 공안이 은신처서 붙잡아
범행 4개월 만에 피의자 3명 전부 검거
- 이동원 기자,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윤일지 기자 = 경찰이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일어난 '드럼통 살인사건'의 마지막 피의자를 국내로 송환했다. 범행이 발생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경찰청은 태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살인사건의 피의자 중 마지막 미검 피의자인 A씨를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
경찰은 지난 11일 김씨의 소재에 대한 단서를 입수했다. 현지 공안 및 경찰 주재관과 공조해 다음 날인 12일 베트남 소재 은신처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곧바로 관할청인 경남경찰청으로 압송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중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등 3명은 지난 5월3일 태국 파타야에서 30대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달 11일 파타야의 한 저수지에서 드럼통에 담긴 시신이 발견되며 사건이 수면 위에 드러났다.
피의자 이모(27)씨는 5월1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또 다른 피의자 이모(26)씨는 5월12일 전북 정읍에서 각각 체포돼 국내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이후 타인의 신분증을 도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며 도피처를 옮겨다닌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청은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 후 태국과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 등 인접 국가들과 공조해 김씨를 추적해 왔다.
경찰청 관계자는 “해외 도피한 주요 국외도피사범에 대해 끝까지 추적, 검거해 반드시 법의 심판대에 세운다는 원칙하에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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