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지털정부 해외 전수…정부·유엔 초청연수에 11개국 참여

디지털 공공인프라·개인정보 보호 정책 등 사례 공유

4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디지털정부 해외진출 포럼. (행정안전부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는 25일부터 27일까지 유엔개발계획기구(UNDP)와 함께 '디지털정부 초청연수'를 개최해 우리나라 디지털정부 발전 경험과 주요 디지털정부 정책을 참가국들에 공유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수 과정에는 UNDP 카자흐스탄 사무소 상주대표와 아스타나 공공서비스기구(ACSH) 위원장,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등 11개국의 고위급 공무원 등 총 37명이 참석한다.

행안부와 UNDP는 이번 연수를 위해 올해 초 사업 국가를 대상으로 사전 연수과정 수요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공공인프라 △개인정보보호 정책 △사이버보안 정책 △디지털 ID △데이터 개방 및 활용 등과 관련된 우리 정부의 경험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 안양 스마트도시통합센터를 방문해 디지털 서비스가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시민에게 제공되는지 체험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그간 UNDP와 함께 2021년부터 3년간 7개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디지털정부 역량강화 1차 사업을 진행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는 5개국을 추가해 12개국을 대상으로 2차 사업을 운영한다.

이용석 행안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연수 대상국의 유엔 전자정부 평가 순위가 상승하는 등 UNDP 협력 역량강화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디지털 선도국으로서 개도국 디지털 전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정부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