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428㎜ 역대급 폭우에 세계유산 대성동 가야고분 일부 '폭삭'

서쪽 사면 가로 12m·세로 8m 훼손…조선시대 축조한 토성지
김해시 "국가유산청 보고…복구에 2∼3개월"

경남 김해시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 상부 일부가 21일 내린 폭우로 인해 붕괴돼 있다. 대성동고분군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등록한 국내 7개 가야고분군 중 하나다. (김해시 제공) 2024.9.22/뉴스1
21일 오전 경남 김해시 관동동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가 침수되어 출동한 소방대원이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청 제공) 2024.9.21/뉴스1
2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한 도로가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9.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2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한 도로가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024.9.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 김해시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 상부 일부가 21일 내린 폭우로 인해 붕괴돼 있다. 대성동고분군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등록한 국내 7개 가야고분군 중 하나다. (김해시 제공) 2024.9.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대성동고분군 일부가 붕괴됐다. 경남 김해시에 이틀 새 428㎜의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진 탓이다. 폭우로 고분 일부가 무너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붕괴는 폭우가 내렸던 지난 21일 정오에 발생했다. 대성동고분군 서쪽 사면으로 가로 12m, 세로 8m가 한꺼번에 잘려 나가듯 붕괴했다. 붕괴 당시엔 많은 비가 내려 지나가던 행인 등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해시는 사고 이후 현장 일원을 통제하고 대형 덮개로 가려졌다.

구릉 형태인 이 고분은 평소에도 시민과 관광객 등이 자유롭게 산책하거나 둘러볼 수 있도록 개방된 곳이다.

김해시는 고분 일부 붕괴 사고 후 국가유산청에 상황을 보고하고 비가 완전히 그치고 지반이 안전하고 마르고 나면 사고 원인을 규명한 후 복구할 계획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국가유산청의 현장 조사를 거쳐 복구 등 조치를 하게 된다”며 “일단 고분 등의 훼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조선시대 토성이 지나가는 부분으로 정밀한 조사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김해 대성동고분군은 지난해 9월 가야고분군 7개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대성동고분군은 길이 300m 높이 20m 가량의 도심 구릉지로 가야유적지 가운데 핵심이다.

지난 21일 호우특보가 발효된 경남 김해에서 도로가 침수돼 한 남성이 차량 위로 대피해있다. 아래엔 흙탕물이 높게 차올라 차량 보닛이 거의 다 잠긴 상태다. 글 작성자는 김해 내덕동에서 사진을 촬영했다고 밝히며 "도로 앞은 지하차도, 옆은 산이라 물이 갑자기 불어나 피해를 입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온라인 커뮤니티)2024.9.22/뉴스1
경남 김해시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 상부 일부가 21일 내린 폭우로 인해 붕괴돼 있다. 대성동고분군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등록한 국내 7개 가야고분군 중 하나다. (김해시 제공) 2024.9.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 김해시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성동고분군 상부 일부가 21일 내린 폭우로 인해 붕괴돼 있다. 대성동고분군은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등록한 국내 7개 가야고분군 중 하나다. (김해시 제공) 2024.9.2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newskij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