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폭우에 제주 항공기 결항…경기·강원 도로 9곳 통제

인명·시설 피해는 없어…일부 여객선 통제, 국립공원 418곳 출입금지
수도권·강원·전남동부·경남권 호우특보…시간당 최대 50㎜ 강한비

경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20일 오후 양산 하북면 한 도로에서 차량이 전조등을 켠 채 서행하고 있다. 2024.9.2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전국적인 호우에 항공기 7편이 결항되고 도로 9곳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날부터 이어진 호우로 인한 인명·시설 피해는 없다.

다만 강풍 등으로 인해 제주, 김해, 여수, 포항·경주에서 항공기 7편이 결항됐다.

강원과 경기에서는 도로 9곳의 출입이 금지됐다.

군산~어청, 여수~거문 등에서는 15개 항로 23척의 여객선이 통제됐다.

지리산, 설악산, 내장산, 가야산, 다도산, 월출산, 무등산, 한라산 등 14개 국립공원 418개 구간도 출입이 막혔다.

지하차도 2곳(광주 1곳·전북 1곳)과 둔치주차장 40개소도 통제된 상태다.

서울·부산 등 전국 산책로 117개소의 출입도 막혔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 전남동부, 경남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특히 경기서해안과 강원북부, 경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호우경보는 강원에, 호우주의보는 서울·부산·인천·울산·경기·강원·전남·경남·제주에 내려졌다.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제주도 산지 448.5㎜, 전남 순천 167.0㎜, 전남 완도 155.5㎜, 경남 산청 141.0㎜, 인천 114.0㎜, 전북 남원 112.7㎜, 강원 고성 107.0㎜다.

한편 행안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중남부 지방 호우특보에 따라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