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직거래장터 상설 운영…농가 매출 1년 새 47% 증가

올해 11개 시도 농가 2084곳 참여…총 매출 81억원
'동행마켓' 등 올해부터 상설화…"매출 100억 예상"

서울 야외도서관 동행마켓.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지역 상생을 위해 2009년부터 이어온 '직거래장터'를 올해부터 서울 전역에서 상설 운영한 결과 참여 농가 매출이 전년 대비 47%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9월까지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등 시 주요 지역에서 열린 직거래장터에 참여한 지역은 11개 시도 105개 시군이다. 2084개 농가가 참여해 총 8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간 55억 원 대비 47% 늘었다.

지난 달 29일부터 3일간 열린 '영양고추 핫페스티벌'에는 15만 명이 방문해 참여 농가들이 총 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양고추 핫페스티벌은 올해 최고의 매출을 달성한 직거래장터로 기록됐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시 주요행사와 연계해 상설 운영중인 '동행마켓',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확대 추진하는 '농부의시장', 리뉴얼을 마친 '서울동행상회' 등 행사로 올해 지역 농가 총 매출이 1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보고있다.

동행마켓은 지난해 170만 명이 방문한 '책읽는 서울광장', 200만 명이 찾은 '잠수교 뚜벅뚜벅축제' 등 시 대표 축제와 연계한 직거래장터다. 농가들이 직접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취지로 시행됐다.

농부의 시장은 시민들이 많이 찾는 서울 주요 명소인 양천 파리문화공원, DMC, 뚝섬한강공원에서 상설 운영하는 직거래장터다. 올해부터 5년간 국비 지원사업에 선정돼 전년대비 참여농가를 400개(1200개→1600개) 늘려 확대 운영하고 있다.

가을에는 전라남도 '직거래 장터 큰잔치', 구미 '로컬푸드 페스타', 안동 '지역장터', 경북 '사과축제' 등의 직거래 장터가 예정돼있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앞으로도 농촌 살리기에 앞장서서 도농상생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지역과의 다양한 접점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