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대접받는 권력자들이 의료정책 결정 화 나"…김유영 대표 출석
경찰,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 참고인 조사
서울대·세브란스·아산병원에 이어 '빅5' 대표 네 번째 소환
- 이강 기자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는 11일 "어디가 아파도 상급병원에서 VIP 대접받는 권력자들이 의료현안에 대해, 의료정책에 대해 결정하는게 화가 난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청사에서 예정된 참고인 조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공의 집단 사직 교사 혐의와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김 대표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빅5 대학병원 전공의 대표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참고인 조사는 이번이 네 번째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전공의 집단 사직을 사주했다는 혐의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수사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턴 박 비대위원장 등 전공의들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 중이다. 지난 5일 박재일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 대표를 시작으로 9일에는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와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경찰에 출석했다.
현재 의협 전현직 간부 중에선 임현택 의협 회장과 김택우 전 의협 비대위원장, 주수호 전 비대위 홍보위원장, 박명하 전 조직강화위원장 등이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업무방해 교사 및 방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자발적 행동이라고 주장하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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