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사직은 개인 선택"…세브란스·아산병원 전공의 대표, 경찰 출석

집단 사직 공모 혐의 대해 “개인의 선택” “채용 불이익 갈까 두려워”
정부 의대정원 정책에 독한 말 쏟아내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와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사진 오른쪽)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2024.9.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9.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의료법 위반 방조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9.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하고 있다. 2024.8.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박재일 서울대 전공의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단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9.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의사협회관에 앞에서 의료 대란 관련 대통령과 국회의 결단을 촉구하는 단식투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8.2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김진환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해 김은식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와 한성존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대표가 9일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에 이들을 ‘전공의 집단사직 종용 혐의’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출석에 앞서 김 대표는 집단 사직이 개인의 선택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개개인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요즘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데 경찰 조사를 받고 언론에 제 신상이 노출돼 채용에 불이익이 갈까 두렵다”며 “정부는 초 헌법적인 행정 명령들을 통해 국민의 기본권을 침탈했으며 이로 모자라 법적인 겁박을 자행하고 있다. 정부의 부당한 폭압에 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도 전공의 집단 사직을 "개인의 선택"이라고 말하며 "지난날 병원에서 밤낮으로 일하던 대한민국 청년일 뿐”이라며 “미래세대 짓밟는 일방적인 개혁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경찰은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과 박재일 서울대 전공의 대표를 각각 지난달 21일, 지난 5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이들에 이어 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가 오는 11일,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가 오는 13일 각각 오전 10시에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임현택 의협 회장과 전 의협 비대위의 김택우 위원장, 주수호 홍보위원장 등 의협 전·현직 간부 6명을 의료법 위반, 형법상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입건해 지난 2월부터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의협 전·현직 간부들은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자발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하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의사 부족에 따른 응급실 의료대란에 정부가 군의관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추가로 군의관 235명을 응급의료를 중심으로 인력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배치한다. 2024.9.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의사 부족에 따른 응급실 의료대란에 정부가 군의관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환자들이 입실을 기다리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추가로 군의관 235명을 응급의료를 중심으로 인력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배치한다. 2024.9.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의사 부족에 따른 응급실 의료대란에 정부가 군의관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지나가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추가로 군의관 235명을 응급의료를 중심으로 인력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배치한다. 2024.9.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의사 부족에 따른 응급실 의료대란에 정부가 군의관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 환자 외래용 휠체어가 놓여져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추가로 군의관 235명을 응급의료를 중심으로 인력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배치한다. 2024.9.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의사 부족에 따른 응급실 의료대란에 정부가 군의관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가 산책을 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추가로 군의관 235명을 응급의료를 중심으로 인력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배치한다. 2024.9.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의사 부족에 따른 응급실 의료대란에 정부가 군의관을 추가 투입하기로 한 9일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에서 군인이 지나가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응급실을 둘러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오늘 추가로 군의관 235명을 응급의료를 중심으로 인력이 필요한 의료기관에 배치한다. 2024.9.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전공의 이탈로 불거진 전국 병원의 응급실 위기 상황이 추석 연휴를 1주일 앞두고 더욱 악화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중앙응급의료센터 종합상황판에 표출된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180곳의 후속 진료 가능 여부 분석 결과, 이달 5일 현재 27개 중증·응급질환의 진료가 가능한 병원은 모두 88곳으로, 평시인 2월 첫째 주(109곳)보다 20% 가까이 줄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 게시된 진료 지연 안내문. 2024.9.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의정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8일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에서 환자와 보호자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4.9.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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