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돌다 찾은 주차 자리, '찜'해둔 여성 "못 비킨다" 고개 휙~[영상]
- 신초롱 기자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1시간 뺑뺑이 끝에 겨우 발견한 주차 자리에 짐을 쌓아두고 있던 여성이 뻔뻔한 태도를 보여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렸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여성분에게 주차하려고 비켜달라고 요청하니 '못해요. 싫어요. 신고하세요 그냥'이라고 대답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짤막한 영상이 올라왔다.
글에는 지난달 31일 서울대공원을 찾은 A 씨 가족이 겪은 일화가 담겨 있다. A 씨는 "아내랑 아기랑 서울대공원으로 나들이하러 갔다. 내비게이션을 검색해 보니 700대 이상이 가고 있더라. 도착하니까 차들이 수백 대가 줄지어 있더라. 이왕 온 거 '들어가 보자' 하고 주차장을 도는데 정말 자리가 하나도 없더라. 하필 싸이의 '흠뻑쇼' 공연이 열리는 날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1시간 가까이 돌다가 자리가 하나 있길래 얼른 가서 주차하려는데 여자 한 분이 전화하며 서 있더라. '한문철TV에서만 보던 주차 빌런인가?' 하면서 아내가 정중하게 부탁했는데 다짜고짜 짜증 내며 비키지 못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A 씨는 차에서 내려 "요즘 블랙박스 안 보냐, 인터넷 안 보냐"고 묻자 여성은 "난 그런 거 모른다"면서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며 우리 잘못으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때마침 도착한 여성의 일행에게 A 씨는 "이 상황이 맞는 거냐"고 묻자 일행은 "우리가 가겠다"라고 답했다.
A 씨는 "(영상 속) 여자분은 끝까지 투덜투덜 그렇게 살지 말아라. 애가 배우겠다면서 손가락 욕까지 하더라. 정말 마음 같아서는 얼굴 공개하고 싶다. 제발 빌런 짓하지 말아라"라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과태료 무는 법 만들어졌으면 좋겠네", "무식하면 겸손하기라도 해야 한다", "가정교육이 중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주차장 자리 맡기 문제가 거듭 제기되자 지난해 4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차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사람이 차 진입을 방해하거나 물건을 쌓아 통행을 막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주차장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소관위 심사 단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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