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반 여성 고용률 대폭 증가…시간당 임금, 남성 70% 수준

[2024 남녀통계]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7.0%…4.7%p 감소
국가공무원 중 여성 4급 이상 25.1%, 5급 이상 30.6%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023년 여성 30대 초반 고용률이 2010년 대비 큰폭으로 증가했다.

여성가족부는 5일 발표한 '2024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에 따르면 지난해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1.4%로, 2010년 대비 8.7%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0~34세 여성 고용률은 71.3%로,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인 18.3%포인트(p) 증가했다. 이어 50대 후반(14.2%p), 60대 초반(13.7%p)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여성의 연령별 고용률은 20대 후반(74.3%), 30대 초반(71.3%)과 50대 초반(69.0%)에서 높게 나타났다. 30∼40대 여성의 고용률 저점은 2010년 30대 초반(53.0%)에서 2023년 30대 후반과 40대 초반(64.7%)로 바뀌었다.

◇여성 실업률 2.8%·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7.0%

2023년 여성 실업률(2.8%)은 2010년 대비 0.5%p, 남성 실업률(2.6%)은 1.4%p 각각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의 남녀 차이는 17.7%p로, 2010년 대비 5.9%p 줄어들었다.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고용기간 1년 이상) 비율은 남성 58.4%, 여성 55.0%로 2010년 대비 남성 10.4%p, 여성 20.5%p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비율은 여성 45.5%, 남성 29.8%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5.7%p 높았다.

여성 취업자 중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 취업 비율은 8.6%, 남성은 12.6%로 2010년 대비 각 3.0%p, 2.6%p 증가했다.

15~54세 기혼여성 중 경력단절여성 비율은 17.0%로, 2015년 대비 4.7%p 감소했다.

◇여성 시간당 임금 1만 8502원…평균소득 7.8% 증가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1만 8502원으로 남성(2만 6042원)의 71.0% 수준이다. 이는 2010년 대비 9.4%p 개선된 수치다.

지난해 평균소득은 2022년 대비 여성 가구주 가구는 7.8%, 남성 가구주 가구는 4.5% 증가했다. 여성 가구주 가구소득은 3974만 원으로, 남성 가구주 가구소득 7741만 원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다.

여성 가구주 가구(2억 5000만 원)와 남성 가구주 가구(5억 원)의 순자산은 2017년 대비 남녀 모두 40% 이상 증가했다.

고용보험 피보험자 중 여성 비율은 44.2%로, 2010년 대비 6.5%p 늘었다. 고용보험 가입률은 여성이 73.1%, 남성이 80.3%로, 2010년 대비 각 19.6%p, 9.4%p 증가했다. 건강보험 직장가입률은 여성 74.0%, 남성 83.0%로, 2010년 대비 여성 17.0%p, 남성 8.4%p 늘었다.

◇고위공무원 여성 비율 7.5%…관리자 비율 22.1%

국가공무원 중 여성은 4급 이상 25.1%, 5급 이상 30.6%로 2015년 대비 각각 13.0%p, 19.0%p 증가했다. 고위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7.5%로 2015년 대비 7.5%p 늘었다.

2023년 여성 관리자 비율은 22.1%로 2015년 대비 2.7%p 상승했다. 공공기관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은 24.3%로 2015년 대비 8.4%로 늘었다.

규모가 1000명 이상인 공공기관의 여성 임원은 7.2%, 민간기업의 여성 임원은 12.5%로, 2015년 대비 각각 0.3%p, 3.8%p 증가했다.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중 여성의원은 20.0%로 2012년 대비 4.3%p 늘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