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복지재단 주민공청회…내년 4월 출범 예정

서울연구원 검토 결과 '타당성 있음'…서울시와 2차 설립 협의 예정

성북복지재단 주민공청회가 진행되는 모습. (성북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성북구는 28일 사회복지 기관, 단체, 사회복지 종사가 등 120여 명을 대상으로 (가칭)재단법인 성북복지재단 설립을 위한 주민공청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성북구는 1인가구 증가,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문제 등 새로운 사회위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년 4월 출범을 목표로 복지재단 설립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성북복지재단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와 1차 설립 협의를 마쳤다. 이어 출자·출연기관 설립 타당성 검토를 서울연구원에 의뢰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공청회는 서울연구원의 '타당성 있음' 종합검토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하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열렸다. 구는 주민 의견을 기본계획에 반영해 서울시와 2차 설립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윤재성 성북구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협의회 회장은 "성북복지재단 설립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는데 드디어 복지재단의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며 "복지재단이 어려운 이웃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복지자원을 연계하고, 주민들이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북구는 10월 말까지 서울시의 출자·출연 기관 설립에 대한 최종 심의·의결을 마친 후 내년 4월 말까지 조례 제정, 서울시의 법인설립 허가 신청, 설립등기 등 필수 행정절차를 마치고 5월부터 복지재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우리 구의 숙원 과제였던 성북복지재단이 설립되면 지역복지 발전과 주민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