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김봉식·경찰청 차장 이호영·부산청장 김수환…고위직 인사 단행
경찰청, 치안정감·치안감 등 고위직 전보 인사 단행
윤 대통령과 대구 인연 김봉식, 경찰 핵심 서울청장 자리로
- 이기범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신임 서울경찰청장 자리에 김봉식 경기남부경찰청장(57·경찰대 5기)이 임명됐다. 이호영 경찰대학장은 경찰청 차장으로, 김수환 경찰청 차장은 부산경찰청장 자리에 올랐다.
경찰청은 14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치안정감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0일 치안정감으로 내정된 오문교 충남경찰청장, 김준영 강원경찰청장은 각각 경찰대학장, 경기남부청장으로 발령됐다.
이들은 16일부터 해당 보직으로 발령된다.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서울청장 자리에 오른 김 서울청장은 1967년생,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경찰대, 경북대 국제대학원 국제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경찰 내에서 대표적인 '수사통'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1989년 경위로 임용되면서 경찰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후 대구 달서서장과 경북경찰청 형사과장, 대구경찰청 수사과장·형사과장·광역수사대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 정부 출범 8개월 뒤인 지난해 1월 서울경찰청의 요직인 수사부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8개월 뒤인 9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경찰청 핵심 보직인 수사국장, 이후 10개월 만인 지난 6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기남부청장으로 임명됐다.
특히 김 서울청장은 대구에서 근무하는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1994년과 2009년 대구지검에서, 2014년에는 대구고검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치안정감은 경찰 내 서열 2위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의 보직을 맡는다. 이들은 '차기 경찰청장 후보'가 된다.
아울러 지난 인사 당시 치안감으로 승진 내정됐던 △김동권 경찰청 국제협력관은 경찰청 대변인 △임정주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은 경찰청 경비국장 △고평기 서울경찰청 범죄예방대응부장은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 △도준수 서울경찰청 관리관은 경찰청 기획조정관 △손제한 부산경찰청 수사부장은 서울경찰청 수사차장 △백동흠 울산경찰청 수사부장은 경찰청 안보수사국장 △모상묘 경기남부경찰청 분당경찰서장은 전남경찰청장으로 발령받았다.
치안감에 해당하는 김병우 경남경찰청장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한창훈 광주경찰청장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 윤승영 대전경찰청장은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유재성 대구경찰청장은 경찰청 형사국장, 박정보 전남경찰청장은 경찰인재개발원장, 오부명 울산경찰청장은 서울경찰청 공공안전차장, 최현석 중앙경찰학교장은 서울경찰청 생활안전차장으로 이동한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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