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엄마가 무슨 죽을죄냐, 차라리 다 사형을" 김경수 복권에 울분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최서원 씨(개명 전 최순실)가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오르지 않은 것에 대해 딸 정유라 씨가 울분을 토했다.
13일 정 씨는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 사진을 올리고 "매번 사면 때마다 몇 명씩 등장해서 계속되는 희망 고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특히 '이번에는 될 거라고 어머니께 전하라'고까지 해서 전달했는데 결론은 이렇게 됐다. 김경수는 복권까지 되고 사건 관계자가 모두 사면·복권됐는데 어머니에겐 뭐라고 하면 좋냐"며 억울해했다.
정 씨는 "더 이상의 희망이 없는 것 같다. 아파서 잠도 못 주무신다는 엄마 치료라도 받게 하고 싶어서 신청한 집행 정지도 거부당하고 무슨 그렇게 큰 죄를 지은 건지. 박영수도 보석되는데 무슨 죽을죄를 그렇게 지었는지. 차라리 이렇게 살게 할 거 다 같이 사형이나 시켜주시지 왜 이렇게 잔인하게 사람을 지옥 속에 살게 하나. 아니면 다 같이 풀어주지 말지 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냐"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님을 모신 게 그렇게 죽을죄냐. 제가 말 탄 게 그렇게 죽을죄냐. 진짜 이 나라가 너무 싫고 끔찍하다. 그냥 이 나라가 망해버렸으면 좋겠다. 반성도 인정도 안 하고 정부 공격하는 송영길 박영수 정경심 김경수는 모두 가석방 보석 사면 복권 등으로 자유를 찾고, 그래도 정부를 지지한 저와 어머니는 병신이 돼버린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며 울부짖었다.
앞서 13일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15일 자로 중소기업인·소상공인 등 서민생계형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경제인, 전직 주요 공직자, 정치인 등 1219명을 특별사면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석방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국정농단 관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현기환 전 정무수석,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이 특별 사면·복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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