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선 개통' 오세훈 "서울·경기 공동생활권…열차 투입해 혼잡도 개선"

8호선 연장선 개통식 참석…"별내~잠실 20분대로 단축"
열차 증회 운행…'한강 버스' 등 연계 교통 정책도 소개

9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역에서 열린 서울도시철도 8호선 연장선 '별내선' 개통행사에서 시민들이 암사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15년 9월 착공 후 만 10년 만에 개통하는 별내선은 10일 새벽 첫차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별내선 개통으로 경기~서울간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됨에 따라 두 지자체가 하나의 생활권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오 시장은 별내선 개통에 따른 기존 서울 구간의 혼잡도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개통식에 참석해 "별내선은 서울 강동구와 구리·남양주시를 이으며 수도권 동남·동북권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만들어주는 중요한 노선이 될 것"이라며 "별내부터 잠실까지 이동 시간이 40분대서 20분대로 대폭 단축되고 수도권 외곽·암사동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호선 연장에 따른 혼잡도 증가로 기존 구간을 이용하는 서울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며 △암사역 출발열차 2대 추가 투입 △기존 열차 증회 운행 △환승 역사에 안전 요원 확대 배치 △강동구 시내버스 노선 신설 등 대책을 내놨다.

그러면서 "내일부터 별내선에서 기후동행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며 "서울시민도, 경기도민도 편리하도록 경기도와 교통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별내선 열차 내 노선도 안내 화면. ⓒ 뉴스1 박우영 기자

오 시장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수희 강동구청장,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개통식에 이어 별내선에 시승해 곳곳을 살폈다.

열차 최후방 칸에 탄 이들은 열차가 다산·구리·장자 호수공원을 지나는 동안 앞으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승을 마친 오 시장은 "내년 3월부터는 '한강 버스'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구리·남양주 시민들도 잠실역에서 환승해 여의도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교통 편의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