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문학 즐기고 자원순환 배우고…서울 공공도서관 여름 프로그램

180개 도서관서 31일까지 진행

'도서관은 쿨하다'.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는 서울도서관 등 180개 공공도서관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도서관은 쿨하다:끄고 도서관으로(Off to Library)' 캠페인을 31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도서관은 23일 오후 7시 콜롬비아 작가 호세 에우스타시오 리베라의 자연주의 소설 '소용돌이' 출간 100주년 기념 북토크 '소용돌이: 아마존의 밀림과 인간'을 개최한다. 북토크는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과 협력해서 진행되며 조구호 한국외국어대학교 중남미연구소 교수가 함께한다.

시내 공공도서관 73곳도 기후와 환경을 주제로 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봉구 쌍문채움도서관은 가족 단위로 참여하는 '도서관에서 여름나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탄소 중립과 자원의 순환, 생물의 다양성 등 환경 관련 흥미로운 체험으로 구성된다.

중구 손기정문화도서관은 우리의 삶 속 과도한 소유가 가져오는 문제를 철학적 관점에서 짚어보고 소유와 풍요의 의미를 탐구하는 '철학중림:내일을 위해, 모자람의 지혜' 강연을 17일 개최한다.

잠시 쉬었던 서울야외도서관도 재개장한다. 무더위에 대비해 야간운영(오후 6시~10시)으로 전환한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매주 목~일요일, '광화문책마당'은 매주 금~일요일, '책읽는 맑은냇가'는 매주 금~토요일 운영한다.

굿즈 이벤트도 개최한다. 우리 동네 공공도서관에 회원가입하고 첫 대출을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인증한 신규회원 100명을 추첨해 친환경 향수바(퍼퓸바)를 증정한다.

캠페인 참여 도서관 목록과 세부 행사정보는 서울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지역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가는 개별 도서관에 문의 및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무더운 여름, 서울시 공공도서관을 찾아 더위를 식히고 지식을 채우는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도서관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