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온열질환자 111명 늘어 1810명…17명 사망(종합2보)
3일 경남서 쓰러졌던 79세 여성, 온열질환 사망으로 최종 판정
광주·전남서 하루에 가축 1만 1583마리 폐사
- 박우영 기자, 강정태 기자, 이승현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강정태 이승현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령되며 온열질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폭염으로 인한 5월 이후 누적 사망자는 총 17명이다. 이날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온열질환자는 이날 111명 추가돼 누적 1810명으로 늘었다.
경남 함안군의 텃밭에서 3일 쓰러진 채로 발견돼 사망했던 79세 여성은 이날 온열질환 사망자로 최종 판정받았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폭염으로 이날 하루에만 9개 농가에서 1만 1583마리의 가축이 폐사했다.
전국적으로도 집계가 시작된 6월 11일 이후 가축 35만 4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식어류 2만 3000마리에 해당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열대야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폭염주의보는 인천, 강원, 울산 등 17개 구역에, 폭염경보는 서울, 부산, 대구 등 165개 구역에 내려졌다.
이날 일 최고체감기온은 의왕 37.5도, 안성 37.4도, 용인 37.0도, 파주 36.7도, 김포 36.6도 등이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한 바 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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