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사망자 하루만에 3명 늘어 누적 11명…온열질환자 1546명(종합2보)
광주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사망 당시 체온 40도 넘어
가축 25만 7483마리 피해…중대본 1단계
- 박우영 기자, 최성국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최성국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3명이 추가돼 올해 5월 이후 누적 사망자는 총 11명이다. 온열질환자도 이날 154명 추가, 누적 1546명으로 늘었다.
광주에서는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왔다. 전날 오후 2시 51분쯤 서구 금호동의 한 밭에서 일을 하던 80대 여성 A 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A씨는 발견 당시 체온이 40도를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전남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16일째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지속되는 무더위로 가축 폐사, 양식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돼지 등 가축 폐사는 25만7483마리, 넙치 등 양식 피해는 5867마리다.
특히 전남에서는 이날 닭과 돼지 165마리가 폭염으로 폐사해 900만 원 상당의 추정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 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다.
현재 폭염주의보는 인천, 강원, 울산 등 17개 구역에, 폭염경보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전남 등 165개 구역에 내려졌다.
이날 일 최고체감기온은 의왕 39.6도, 여주 39.6도, 안성 39.0도, 용인 38.7도, 평택 38.3도, 구례 38.3도 등이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한 바 있다.
alicemunr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