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놀이터 어디…카라 '서울시 우리동네 동물복지 안내서' 발간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동물복지 정책·사업 소개

동물권행동 카라는 '서울시 우리동네 동물복지 안내서(이하 안내서)'를 온라인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카라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는 '서울시 우리동네 동물복지 안내서(이하 안내서)'를 온라인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카라에 따르면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따라 지자체의 동물복지 사업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로 사업명과 내용이 달라 일반 시민들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카라는 서울시 동물복지 사업을 25개 자치구별로 정리해 시민들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동물복지 사업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서를 제작했다.

안내서는 카라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동물복지 시행계획을 취합한 뒤 분석해 만들어졌다.

안내서에서는 △자치구별 동물보호 담당 부서 △서울시 반려견 놀이터 지도 △유기·유실동물 및 동물학대 발생 시 대응 방법 △동물등록 대행 동물병원 △동물입양 신청 방법 △취약계층의 반려동물 지원 사업 △지역별 반려문화 축제 등이 정리돼 있다. 큐알(QR) 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쉽게 관련 홈페이지에 접근할 수 있다.

서울시 반려견 공공 놀이터 지도 (카라 제공) ⓒ 뉴스1

부록으로 길고양이 돌봄 안내문, 동물유기와 동물학대 예방 경고문도 실렸다.

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는 "지자체들이 다양한 동물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초적인 반려동물 등록제도를 모르는 국민이 36.4%에 달하는 등 홍보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서 "시민들이 지자체 동물복지 사업을 더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카라는 이번 '서울시 우리동네 동물복지 안내서'를 시작으로 경기도, 주요 광역시 등 동물복지 안내서 제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내년부터는 인쇄물로 보급할 계획이다.

김현지 동물권행동 카라 국장은 "시민들이 지역별로 동물복지 사업을 쉽게 비교할 수 있게 되면 전국적으로 동물복지 정책 및 사업의 수준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안내서가 지자체 동물복지 사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내서는 동물권행동 카라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