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 갑자기 멈춰 선 차…응급 상황 신고했더니 만취 '쿨쿨'[영상]

(보배드림 갈무리)
(보배드림 갈무리)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후방에 있던 차량이 신호 대기 중 갑작스레 운행을 하지 않고 멈춰서 응급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신고한 운전자가 당혹스러운 결론과 마주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음주 운전 차량신고'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 씨는 신호대기 중 혼자 정차 중인 차량을 발견했다. A 씨는 운전자가 심정지나 응급 환자일까 봐 걱정돼 차량을 후진해서 차 안을 살펴봤다.

하지만 운전자는 차량 안에서 그 짧은 순간 잠이 들어버린 상태였다.

A 씨가 경찰에 신고한 사이 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입을 벌리고 자던 중 갑작스레 일어나 주행을 시작했고 약 500m를 주행하던 중 순찰차가 도착했다.

(보배드림 갈무리)

A 씨는 "정차 신호도 무시하고 안 들리는 척 좌측만 보고 계속 주행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음주 측정 결과 면허정지 수치가 나왔다.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청년이라 안타까운 마음도 있지만 더 큰 사고가 안 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현명하게 대처를 잘했다", "젊은 사람 인생 살린 거다", "안타까울 필요 없다. 정말 잘한 선택", "대낮부터 술에 취해 음주 운전이라니" 등 반응을 보였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