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0일 '인신매매 반대의 날'…여가부, 인신매매 예방 캠페인

홍보 영상 유튜브 송출 등…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협력

2022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2년 인신매매 보고서' 발표 행사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여성가족부는 '세계 인신매매 반대의 날(7월 30일)'을 맞아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모든 인신매매 피해자와 함께'라는 주제로 관련 홍보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사람을 사고파는 것'이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착취' 행위를 중심으로 인신매매가 이해될 수 있도록 관련 의식 전환을 유도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한다.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홍보 영상을 텔레비전(TV), 유튜브 등에 송출한다. 또 카드뉴스, 웹포스터, 웹배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지자체, 피해자 지원기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배포한다.

30일부터는 3주간 온라인에서 '대국민 설문조사 참여 인식 캠페인'과 '인신매매에 대해 알아보는 오엑스(O/X)퀴즈'를 진행한다. 참여자에게는 경품을 증정한다.

인신매매 피해자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식별지표를 12개 외국어로 번역해 관계 부처, 지자체, 외국인 지원시설 등에 배포한다. 인신매매 등 신고의무자와 관련 종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도 법정의무교육 콘텐츠도 제작‧배포한다.

여가부는 지난해 '인신매매등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관계부처 합동 '제1차 인신매매등 방지 정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피해자 식별지표를 개발·고시한 바 있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지난 달 미국 국무부에서 발표한 '2024년 인신매매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인신매매 근절 노력을 인정해 인신매매방지 등급을 기존 2등급에서 1등급으로 상향했다"며 "앞으로도 인신매매 예방과 피해자 보호·지원 확대를 위한 정책을 관계부처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그 동안 진흥원은 성적 착취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피해자 지원 기관들과 협력해왔다"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노동력 착취 등 다양한 유형의 인신매매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폭력·디지털성범죄·가정폭력·교제폭력·스토킹 등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여성긴급전화 1366(국번없이 ☎1366)에 전화하면 365일 24시간 상담 및 긴급보호를 받을 수 있습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