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서 韓금메달 기대 종목 1위 '양궁'…선수는 '안세영'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2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4.7.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23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4.7.23/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국민들이 뽑은 가장 기대되는 종목과 선수는 누구일까?

2024 파리올림픽의 막이 오르며, 전 세계의 이목이 프랑스 파리로 몰리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1932년 이후 100년만에 다시 파리에서 개최되는 하계 올림픽으로, 한국은 양궁과 여자 핸드볼 종목을 시작으로 금메달 도전에 시동을 걸었으며 이에 국민들의 응원이 뜨겁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기대하는 종목과 선수는 누구일까? 26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15세 이상 일반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2024 파리올림픽에 대한 인지도와 기대에 대한 조사를 발표했다.

먼저, 이번 파리올림픽 개최 여부를 알고 있는지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89%가 '알고 있었다'고 답했으며, 개최 도시와 일정까지 정확히 알고 있는 비율은 25%였다.

한편, '개최도시만 알고 있었다'는 54%, '개최일정만 알고 있었다'는 10%로 일부 정보만 알고 있는 비율이 다소 높았다.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의 37개 종목 중 23개 종목에 출전하는데, 이 중 금메달이 가장 기대되는 종목으로 '양궁(63%)'이 1위에 올랐다. 한국이 '세계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 '양궁'은 그간 하계 올림픽에서 효자 종목으로 활약해왔으며, 여전히 많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위는 '태권도(42%)'로, 한국이 종주국인 종목으로써 양궁과 함께 금메달 전략 종목 중 하나로 꼽혀왔다. 특히,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과거를 딛고 이번에 다시 종주국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양궁대표팀 김우진(왼쪽부터), 이우석, 김제덕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남자 개인 랭킹 라운드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2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그 다음으로 '배드민턴(30%)', '펜싱(29%)', '수영(28%)'이 비슷한 수준으로 뒤를 이었다. 배드민턴과 펜싱은 여러 외신에서 한국의 금메달을 전망하고 있으며, 수영 또한 박태환을 이은 황금세대 황선우, 김우민 선수 등의 출전으로 기대가 크다.

이 외에도 '사격(22%)', '유도(18%)', '탁구(16%)', '골프(13%)' 등이 뒤를 이었다.

단체 구기 종목의 경우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에서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이 중 가장 충격적이고 안타까운 종목으로 '축구(57%)'가 가장 많이 언급되었고, 이어 '배구(14%)', '남자 핸드볼(10%)', '농구(7%)', '테니스(7%)' 등으로 나타났다.

경기 종목과 별개로 금메달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에 대해서도 질문하였다. 그 결과 배드민턴의 '안세영(12%)' 선수가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안세영은 배드민턴 여자 세계 랭킹 1위로 강력한 올림픽 우승 후보이며, 동시에 이번 우승이 개인전 그랜드슬램 달성의 마지막 퍼즐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다.

2위와 3위는 현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8%)' 선수와 최연소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4%)' 선수가 각각 차지했으며, 이어 육상 '우상혁(3%)' 선수, 양궁 '김제덕(2%)' 선수 등이 뒤를 이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