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폐지에 강형욱 "거지들!" 의미심장 심경글…누리꾼 시끌

(강형욱 인스타그램 갈무리)
(강형욱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잠정 폐지에 대한 심정을 밝히면서 함께 올린 사진이 누리꾼의 화두에 올랐다.

강형욱은 9일 SNS를 통해 "'세나개'를 할 때는 제가 곧 '세나개'였고, '개훌륭'을 할 때 저는 곧 '개훌륭'이었습니다"라며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것이 저이고 또한 최선을 다해서 촬영하겠습니다! '개훌륭'에서 만났던 모두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라고 전했다.

강형욱은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올렸는데 그중 자신이 "거지들!"이라고 외치는 짤에 대해 일각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금 이 상황에 설마 유머라고 올린 건가", "잘렸다고 비꼬는 걸로 보인다", "굳이 저 짤을 써야 했나. 글이랑 짤이 너무 다르다", "유명한 짤을 썼다기에는 저것보다 유명한 강형욱 짤이 더 많은데 의도가 뭐였든 하차 소감에 저 짤은 안 쓰는 게 나았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그냥 제작진들이랑 친해서 장난스럽게 올린 거 아닌가", "유명한 짤이라서 올린 것 같은데"라며 강 훈련사를 다른 프로그램으로 빨리 다시 만나고 싶다고 응원을 보냈다.

한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정 폐지됐으며 오는 9월부터 새롭게 확장되는 반려동물 프로그램 '개훌륭' 리뉴얼 버전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그사이에는 다른 예능 스페셜 방송이 빈자리를 채운다.

'개훌륭'은 훈련사인 강형욱이 이상행동을 보이는 문제견에 대한 설루션을 제시하고, 개선돼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인 만큼 강형욱 없이는 프로그램 진행이 불가해 지난 5월 20일부터 5주 연속 결방을 이어왔다. 이어 6월 17일 방송을 재개했으나 강형욱이 등장하지는 않았고, 해당 특집 방송도 이달 1일 끝났다. 리뉴얼로 돌아오는 '개훌륭'은 훈련사를 주축으로 하는 설루션 형식을 이어가지 않으며, 강형욱도 출연하지 않는다.

syk1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