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욱일기 벤츠' 도로서 목격…"참다못해 욕했더니 보복 운전하더라"
- 김송이 기자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약 한 달 전 전범기인 욱일기가 붙은 외제차가 포착돼 뭇매가 쏟아진 가운데 해당 승용차의 도로 목격담이 전해졌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욱일기 벤츠'란 제목의 글을 올린 A 씨가 문제의 차주를 맞닥뜨렸다며 겪은 일을 털어놨다. A 씨는 "어제 오후 5시께 대전 방향 죽암휴게소 지나서 봤다"며 "제 눈을 의심했다"고 했다.
이어 "참다못해 옆에서 창문 열고 욕설과 손가락 욕을 했더니 보복 운전을 당했다. 제가 무시하니 자기 갈 길 가던데 인터넷에서만 보다 직접 보니 신선한 충격이었다. 어떻게 저러고 대한민국에서 돌아다닐 수가 있지?"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수준하고는. 상대할 가치도 없다", "테러를 유도하려고 일부러 저러는 것 같다", "유튜버들이 신상 털어줬으면" 등의 반응을 남겼다.
A 씨가 마주친 벤츠와 같은 것으로 추정되는 승용차는 지난 5월과 6월에도 목격담이 전해진 바 있다.
한편 최근들어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일본 욱일기를 아파트에 내걸거나 차에 장식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었으나, 현행법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규제할 법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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