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남, 맞선서 이상형 만나면 "2차는 비싼 곳으로"…계획 튼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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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재혼을 희망하는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재혼 맞선에서 이상형을 만나면 남성의 경우 '고급식당을 선호', 여성은 '목소리의 톤 업'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는 6월 24일∼29일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58명(남녀 각 279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전화 등을 통해 '재혼 맞선 상대가 이상형이면 어떤 현상이 발생합니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33.0%는 '2차용 식당의 수준이 높아진다'로 답했고, 여성은 35.1%가 '음성의 톤이 올라간다'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칭찬 세례를 한다(28.7%)', '음성의 톤이 올라간다(22.2%)', '맞장구를 연발한다(16.1%)' 등의 순이었고, 여성은 '맞장구를 연발한다(29.0%)', '칭찬 세례를 한다(24.8%)', '2차용 식당의 수준이 높아진다(11.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두 번째 질문인 '재혼 맞선 일정이 잡히면 무엇부터 집중적으로 준비합니까?'라는 질문에서도 남녀 간 큰 차이를 보였다.

남성 29.4%는 '대화 소재'를 첫손에 꼽았고, 그 뒤로 '자기 PR(27.2%)'과 '치장(22.3%)', '데이트 메뉴(13.6%)' 등의 순이었으며, 여성은 '치장'으로 답한 비중이 32.6%로서 가장 앞섰고, '문의 사항(26.2%)', '대화 소재(21.9%)', '자기 PR(12.2%)' 등의 대답이 뒤따랐다.

끝으로 세 번째 질문인 '재혼 상대를 물색하는 데 있어서 가장 후회스러웠던 점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남성은 '상대의 진가를 몰라보고 차버렸음(32.6%)'과 '더 나은 사람을 기대하며 패스 또 패스(26.2%)', '사소한 사항에 목숨을 걸었음(24.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더 나은 사람을 기대하며 패스 또 패스'가 34.1%로 가장 많았고, '사소한 사항에 목숨을 걸었음(26.1%)', '상대의 진가를 몰라보고 차버렸음(23.7%)' 등의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마지막 4위로는 남녀 모두 '지레 겁먹고 포기(남 17.2%, 여 16.1%)'로 답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