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손흥민 믿고 춘천서 깝치고 다닌다"…손흥윤 목격담 '시끌'

손흥민(왼쪽)과 그의 형 손흥윤. ('손세이셔널' 갈무리)
손흥민(왼쪽)과 그의 형 손흥윤. ('손세이셔널'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축구선수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과 친형 손흥윤이 SON 축구 아카데미 유소년 선수 아동학대 혐의로 송치된 가운데 "손흥윤의 인성이 좋지 않다"는 누리꾼들의 주장이 쏟아졌다.

여러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손흥윤의 코치 장면과 직접 경기를 뛰는 영상에 달린 누리꾼들의 댓글이 28일 재조명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서 손흥윤은 경기 중간중간 혼잣말로 욕설했고, 자신의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는 팀원에게 "X새끼"라고 했다. 또 상대에게 과격한 태클을 해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2018년 촬영된 영상에서는 경기가 과열되자 손흥윤이 화를 참지 못한 듯 공을 하늘로 차버리기도 했다. 또 해당 경기에서 심판에게 옐로카드를 받은 손흥윤은 격하게 항의한 뒤 욕설하며 바닥에 있던 아이스박스를 발로 세게 걷어찼다.

경기장 밖에서도 심판에 대한 항의는 계속됐다. 손흥윤은 "XX 춘천(대회 지역) X 같은 동네"라며 지역을 비하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춘천에서 볼 좀 차는 사람들은 안다. 손흥윤이 어떤 사람인지", "손흥윤 조기축구에서 자기 동생 믿고 깝치고 다닌다고 소문 자자하다", "손흥윤이랑 같이 볼 찼었는데 진짜…말을 아낀다. 손흥민 얼굴에 먹칠하지 말라", "손흥윤 왜 그렇게 짜증과 화가 많은 거냐. 다신 안 봤으면 좋겠다", "풋살대회에서 붙었는데 입에 욕을 달고 살고 플레이도 거칠다", "손흥윤 유명하다. 욕도 욕인데 상대 팀 가서 세리머니 하는 거 보면 초등학생도 아니고", "손흥윤 최대 업적은 손흥민 형으로 태어난 거다. 인성 XX" 등 댓글을 남겼다.

손흥윤이 풋살 대회에서 공을 차는 모습. (유튜브 갈무리)

특히 한 누리꾼은 "손흥윤 풋살계에서 유명하다. 자기 돈 많다고 거들먹거리고 입에 걸레를 물고 있다. 동생에 대한 자격지심이 똘똘 뭉쳐있는 사람"이라며 "그 엄하디엄한 손웅정이 첫째 아들을 제대로 훈육하지 않았다는 것에 굉장히 놀랐다"고 주장했다.

손흥윤과 같은 풋살대회에 여러 번 출전해 봤다는 한 누리꾼은 "(손흥윤의 인성은) 아실만 한 분들은 다 안다. 운동장에서 상대 비웃고 손가락질하고 '나 돈 많아' '너희는 실력이 안 된다'고 한다. 영상도 다 있다. 이해가 안 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형제가 있는데 행동을 이렇게 하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포에 라보나(개인기) 하고 비웃고 무시하고. 대회 나오는 분 모두 손흥윤의 상대 팀을 응원한다. 진짜 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어떻게 같은 부모 밑에서 자라 같이 교육받았는데 하나(손흥민)는 축구 실력과 인성까지 월드클래스가 됐고 하나(손흥윤)는 동네 풋살에서도 무시당할 실력에 인성까지 저 모양이 됐을까. 신기하다"고 조롱했다.

한편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A 군 진술서에는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이었던 지난 3월 9일 손흥윤이 A 군을 비롯한 4명의 아이를 폭행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