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거동 불편한 구민에게 '맞춤형 무료 택시'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영등포구는 저소득 교통약자 맞춤형 이동 지원 사업인 '영등포 태워드림'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거동이 불편한 기초수급, 차상위, 중위소득 120% 이하 저소득 계층 등이 병원, 관공서 등을 방문할 때 개인 일정에 맞는 맞춤형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 중 보호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동행 매니저'도 지원한다.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뿐 아니라 장애 등급이 없는 노약자, 거동이 불편하지만 장애등급 탓에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증 장애인, 부상·항암치료 등으로 인한 일시적 교통약자 등까지 지원한다.

평일 오전 8시~오후 8시, 주말 오전 9시~오후 9시 연중무휴로 운행한다. 휠체어 탑승자를 포함해 최대 3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이용 지역은 서울·경기·인천으로 제한된다.

참여 희망자는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상으로 선정되면 전화·인터넷·앱 등으로 예약할 수 있다.

사업 기간에 이용자 만족도 향상을 위한 수시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차량 운전자에 대해서는 휠체어가 탑승 가능한 특수 개조 차량 관련 전문 교육을 실시해 안전 관리를 강화해나간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맞춤형 이동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영등포형 약자와의 동행'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구민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