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지 한전부지에 220명 공공주차장 만든다…주민설명회 진행

주차장 위치도. (용산구 제공)
주차장 위치도. (용산구 제공)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용산구는 25일 한강로동주민센터 4층 강당에서 '삼각지 한전 부지 임시 공공주차장 조성 주민설명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삼각지 한국전력공사 부지 일대(8626㎡)에 임시공공주차장을 조성하게 된 추진 배경과 사업 진행 현황, 향후 계획 등을 구민에게 설명했다.

주차장이 들어설 지역은 삼각지 용리단길 인근 구역으로 유동 인구가 많다. 특히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유명명소로 떠오르며 외부 방문객의 차량 주차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용산구는 지난해 말부터 지역 내 유휴부지인 한국전력공사 부지를 주차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 끝에 2월에 한전과 임시 공공주차장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시공공주차장 조성에 필요한 구 예산을 최대한 절약하기 위해 서울시 특별조정교부금을 신청해 총 사업예산의 97%인 19억 원을 확보했다. 다음 달 공사를 발주하고 연말 개방할 예정이다. 주차 면수는 약 220대 예정됐다.

박희영 구청장은 주민설명회에 앞서 사업 부지를 찾아 "주민과 방문객이 이용하기 쉽도록 공간을 배치하고 무엇보다 안전한 주차장이 되도록 공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겪는 불편함을 최소화하라고 강조했다.

담당 부서는 거주자 주차구역과 공영 주차구역을 구분해 주민과 방

문객이 서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설계하고 차량 통행에 막힘이 없도록 진출입로 위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이번 임시공공주차장은 한강로동 주민들의 고질적 주차난 해소를 위한 '오아시스'나 마찬가지"라며 "지역 내 부족한 주차 공간 마련을 위해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 사업과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공주차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