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화성 아리셀 화재에 전국 전지 시설 긴급 화재안전조사

213곳…다음 달 9일까지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한 경기 화성시의 리튬전지 제조 업체인 아리셀 공장 화재 이틀날인 25일 오전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 관계자들이 조사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소방청은 24일 발생한 경기 화성시 전지 공장 화재와 관련해 25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2주간 전국 전지 관련 213개 시설 대상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총 작업자 2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은 최종 실종자 1명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내부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은 보관 중이던 배터리 셀을 검수, 포장하는 과정에서 불이 시작돼 연쇄폭발로 화재가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에 나섰다.

소방청은 유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지제품 다량적재 작업장 등 안전관리 실태확인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위험물 저장·취급 및 안전관리 규정 준수 여부 △전기·가스 등 안전관리 △공장내부 비상탈출(2개소 이상)로 확보 여부 △외국인 근로자 화재시 대피요령 교육 여부 등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법령을 위반한 경우 관계법령에 따라 엄중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