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서울대병원 집단 휴진 철회 '빅5 확산 기류 감지'

서울대의대,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 철회
연세대의대 비대위, 27일 무기한 휴진 앞두고 '이상 기류'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휴진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문이 붙어 있다. 2024.6.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불이 꺼져 있다. 2024.6.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의대 교수 집단휴진 이튿날인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진료실 앞이 텅 빈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4.6.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의대 교수 집단휴진 이튿날인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작성한 '휴진을 시행하며 환자분들게 드리는 글'이 붙어 있다. 2024.6.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 첫날인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치유글판에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않게 내가 너의 손 잡아줄게'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열린 휴진 결의 집회에서 곽재건 서울대병원 소아흉부외과 교수의 환자들에게 드리는 편지글을 들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024.6.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 첫날인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신경외과 처치실 화면이 꺼져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 첫날인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동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외래진료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2024.6.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민경석 박지혜 장수영 기자 = 서울대병원이 오늘부터 집단 휴진을 철회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지난 21일 투표를 통해 무기한 휴진을 23일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192명(20.3%)은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비대위는 지난 17일부터 치료를 미룰 수 없는 응급, 중증, 희귀질환 등의 환자 진료는 유지하고, 정규 수술과 시술을 중단해왔다. 당시 진료 참여 교수 중 54.8%가 휴진에 동의했고, 성명서 제출을 포함한 90% 이상의 교수가 무기한 휴진을 지지했다.

의료계 내부에서는 이미 의대정원이 확정됐고 병원들의 경영난과 환자들의 피해도 극에 달하고 있어 더 이상의 휴진은 명분도 없고 동력도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 병원과 함께 빅5병원으로 꼽히는 다른 병원들은 휴진을 결의했거나 휴진여부를 논의 중이다.

연세대의대 교수 비대위가 오는 27일 무기한 휴진을 앞둔 가운데 비대위 관계자는 "서울의대의 무기한 휴진 중단은 중요한 의료계의 변화"라며 "자세히 맥락과 내용을 파악한 후 비대위 내부회의 및 필요하다면 전체교수님에게 물어보고 그 뜻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휴진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서가 붙어 있다. 2024.6.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게시판에 비대위 측이 작성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4.6.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범의료계 특별위원회인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첫 회의가 열린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 방재승 위원(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투쟁위원장)이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6.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주요 대형병원의 무기한 휴진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는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서울대병원 비대위 측의 휴진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4.6.20/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의대 교수 집단휴진 이튿날인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작성한 '휴진을 시행하며 환자분들게 드리는 글'이 붙어 있다.2024.6.18/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의대 교수들의 집단 휴진 첫날인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소아비뇨의학과외래병동 로비가 텅 비어 있다. 이날 서울대병원 소아비뇨의학과는 외래 진료를 휴진했다. 2024.6.1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대병원을 시작으로 의료계 집단휴진이 본격화된 18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 설치된 모니터에 진료지연 안내문구가 나오고 있다. 2024.6.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대병원이 내일부터 집단 휴진을 철회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투표를 통해 무기한 휴진을 오는 24일부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2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걸린 비대위 측의 휴진 안내문. 2024.6.2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phonalis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