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청장, 민원 공무원 만나 고충사항 해결방안 논의

류경기 구청장, 민원 담당 공무원 간담회 개최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중랑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중랑구는 10일 '구청장과 함께하는 민원담당 공무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증가하는 악성민원으로 고충을 겪는 민원담당 공무원의 고충사항을 듣고 노고를 격려하는 취지다.

구청, 동주민센터의 민원담당 직원이 참석해 일선에서 민원을 처리하며 겪었던 고충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눴다. 악성 민원에 대한 해결책과 직원 보호 방안도 논의했다.

중랑구는 악성민원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각 분야별 전담 부서와 중랑구청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담TF팀을 구성해 구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민원 발생 현황을 조사해 악성 민원을 △폭언 △폭행 △시간구속형 △반복형 △부당한 요구 5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유형별 강력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직원 업무 고충이 가장 큰 '반복형 민원'에 대해서는 민원조정위원회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민원실 가림막, 비상벨 등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휴대용 보호장비를 추가로 배부했다.

각 민원실 입구에는 민원공무원 보호를 위한 캠페인 배너를 설치했다. 정신적 피해를 입은 직원에게는 인근 상담센터에서 1대1로 상담할 수 있는 마음돌봄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페이지 내 담당 공무원 성명은 비공개한다. 다만 공무원 보호와 행정의 책임성 확보가 균형 있게 이뤄지도록 관리자 성명은 공개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최근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공무원들이 민원 스트레스로 퇴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보호조치를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고충사항을 청취해 근무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