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의료계 총파업' 예고…'끝이 안보이는 대치'
의협, "주말까지 입장 변화 없으면 전국 휴진 사태 막을 수 없어"
정부 "엄정 대응할 것"
- 황기선 기자, 김도우 기자, 구윤성 기자,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김도우 구윤성 김성진 기자 = 18일 집단 휴진과 총궐기대회를 예고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정부에 "다른 단체와 개별적으로 접촉하지 말고 의협과 해결 방안을 논의해달라"며 "이번 주말까지 정부가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예정된 전국 휴진 사태는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13일 열린 브리핑에서 "의료계의 대화창구는 의협으로 통일하고 하나로 움직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브리핑에 앞서 의협은 대한의학회,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 등과 함께 연석회의를 가졌다.
한편 정부는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협력하여 전국 총 3만 6000여 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료명령과 휴진신고명령 발령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을 열고 "의료법 제15조는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 개설자는 진료 요청을 받으면 정당한 사유없이 거부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벌칙을 명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 92개 환자 단체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협의 집단휴진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등의 무기한 휴진 결의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집단휴진과 무기한 휴진 결의의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juani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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