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 빠진 시민 구조하고 흉기 위협 막아내고…우수 경찰관 한자리

우수 현장 경찰관 9명·기부 달리기 행사 경찰관 6명 초청·격려 오찬
윤희근 청장 "선행과 당당한 법 집행 모여 국민 평온한 일상 토대 마련"

윤희근 경찰청장은 13일 강에 빠진 시민을 구조하는 등 우수 현장 경찰관 9명과 현충일 기부 달리기 행사를 연 경찰관 6명을 경찰청에 초청해 격려하는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경찰청 제공)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은 13일 강에 빠진 시민을 구조하는 등 우수 현장 경찰관 9명을 경찰청에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산강에 빠진 시민을 구하기 위해 뛰어든 광주북부경찰서 김경순 경사와 정유철 경위가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4월 22일 '한 남성이 영산강에 빠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폭 130m 영산강 한가운데 빠져있던 남성을 구조했다.

당시 비가 내려 수위가 높아진 상황에서 김 경사는 구명조끼를 착용한 뒤 밧줄을 묶고 강물 속으로 뛰어들었고, 정 경위는 밧줄을 끌어당겨 무사히 구조를 할 수 있었다.

또 흉기 피습 위험을 무릅쓰고 시민을 지켜낸 서울 강남경찰서 김진교 경위와 서울 중랑경찰서 김희수 경사도 이번 오찬에 초청됐다.

아울러 △불법 피시방 현장에 잠입해 운영자를 검거한 경기남부청 기동순찰대 김지환 경사 △휴가 중 하천에 빠진 차량 운전자를 구조한 경기 군포경찰서 이남훈 경장 △택시를 타고 출근하던 중 음주 차량을 추격해 검거한 울산 중부경찰서 김대성 경사 △마포대교에서 자살을 기도하던 10대를 구조한 서울 영등포경찰서 김범수 경장 △55년 만에 가족을 찾아준 전남 장성경찰서 이선미 경위도 행사에 함께했다.

지난 6월 6일 현충일을 맞아 순직 경찰관 유족을 위한 기부 달리기 행사를 개최한 경찰관 6명도 함께 초청됐다.

윤 청장은 "현장 경찰관의 따뜻한 선행과 당당한 법 집행이 하나하나 모여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토대가 마련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찰청에서도 현장이 살아야 경찰이 산다는 마음으로 현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