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성폭행범 거주 김해 아파트 발칵…"딸 가진 부모 조심하길"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담자로 지목된 이들의 신상이 폭로되면서 그 후폭풍도 거세다. 식당이 폐업하고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된 데 이어 이들의 거주지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밀양 성폭행 사건 가담자 A 씨가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가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케이타운스타 케랑이'는 밀양 성폭행 가해자라며 A 씨 신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A 씨의 이름, 직업, 휴대전화 번호, 카카오톡 프로필, 부모 직업, 아내 사진 등 구체적인 정보가 담겼다.
특히 해당 채널에서 "A 씨 주소는 김해시 ○○아파트 ○○○동"이라며 김해의 한 아파트 이름을 언급하자, 해당 아파트가 '호갱노노' 검색 상위권에 오르기 시작했다.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에는 "입주민들은 이 아파트 들어온 지 5년밖에 안 됐는데 너무 안타깝다", "여기가 밀양 XX 전문가 아파트인가요?", "딸 가진 부모님들이나 젊은 신혼부부들 조심해라. 무서워서 어떻게 사냐. 남자분들 모여서 불침번이라도 서야겠다", "여기 입주민들은 무슨 죄냐. 물 흐리는 미꾸라지가 이사 가야지", "너무 소름 끼친다. 어찌 저런 짐승만도 못한 놈이 평범하게 가정 꾸리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 집 자식이랑 놀게 하면 안 되겠다" 등 글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입주민들이 무슨 죄라고 조롱하냐. 정신들 차리자", "기존 입주민 힘들게 하는 발언은 자제 부탁드린다. 이 아파트 조용하고 살기 좋다", "범죄자 때문에 여기 집값 내려가겠네" 등 입주민들을 보호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만 실제로 A 씨가 밀양 성폭행 사건 가담자인지,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지 등 진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1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가해자 신상 폭로가 시작되면서 최근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엉뚱한 사람이 가해자로 지목되는 등 피해가 발생해 사적 제재 논란이 일고 있으나, 현재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sb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