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풍선 피해 서울·경기서 12건 접수…차량·주택 파손
10일 오후 2시 기준 서울 6건, 경기 6건
서울·경기 예비비 등 자체 예산으로 신속 지원 예정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행정안전부는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10일 오후 2시 기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총 1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서울에서 차량 3건, 주택 3건 등 총 6건, 경기에선 차량 2건, 주택 1건, 기타 3건 등 총 6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피해 현황은 신고 및 조사 결과에 따라 추후 변동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서울에선 영등포, 강서, 양천, 서초구 등에서 물류센터 차량 1대 지붕파손, 주택 실외기 1대 파손 등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 동대문구, 서대문구에서도 각각 주차차량 후면 유리 등 파손, 주택 테라스 천장 유리 파손 등 피해가 있었다.
경기 김포시에선 비닐하우스가 일부 파손됐고 부천시에서는 주택 옥상 지붕 일부 파손, 차량 운전석 측 일부 파손 등의 피해가 신고됐다. 경기 안산시, 과천시에서도 차량, 건물 일부 파손 피해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경기도는 예비비 등 자체 예산으로 피해를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북한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피해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부재해 이에 대한 입법이 진행되고 있다.
행안부는 이날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북한 오물풍선 살포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지원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적극행정 차원에서 법령 개정 전이라도 지자체가 피해주민을 신속히 지원하도록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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