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성폭행범 근무한 맛집 "조카 맞다…소름 돋아 1년 전 그만두게 했다"
누리꾼들 "친척을 몰랐다고?" "지난달에 일하고 있었다" 부글
- 소봄이 기자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주범이 경북 청도군의 한 유명 맛집에서 일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식당 업주가 "1년 전 사실을 알고는 바로 그만두게 했다"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에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주범 A 씨의 신상과 근황을 공개하면서 사회적 공분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르면 A 씨는 청도군 맛집으로 알려져 대기하는 곳으로 유명한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해당 식당은 2022년 8월 29일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도 올라온 곳이다.
이후 이 식당은 온라인상에서 '별점 테러'를 당했고, 지난 3일 가게 확장 이전을 위해 당분간 휴업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와 관련 식당 업주는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A 씨가) 그만둔 지가 1년이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A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집안에서 조카 된다. 옛날에 고용할 땐 몰랐다"고 해명했다.
업주는 "저도 (A 씨를) 고용했을 당시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해서 받아줬는데, 한 1년 전에 그 사실을 알고는 제가 바로 그만두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너무 파렴치하고 막 소름이 돋고 도저히 같이 얼굴을 볼 수도 없고 해서 안 된다는 판단하에 제가 그만두게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업주는 'A 씨가 지금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거냐'는 질문에 "그건 저도 모르겠다. 반성하는 건지, 안 하는 건지는"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친척을 몰랐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지난달에 갔을 때 일하고 있던데요? 1년 전에 그만두게 했다고요?", "3주 전쯤 가니까 서빙하고 있었다. 거짓말하지 말라", "이 식당은 망해야 한다", "모르고 고용했을 리 없다", "다 알고도 성범죄자를 고용하다니 비위가 대단한 친척이네" 등 공분했다.
한편 해당 식당은 불법 건축물로 확인돼 곧 철거에 들어간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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