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장례식장 찾아온 '임신' 상간녀…알고보니 또 다른 내연남 아이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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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엄마가 충격받을 것을 걱정해 아빠의 불륜을 묵인한 아들의 사연이 충격을 안기고 있다.

27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재테크에 성공해 건물주까지 된 잉꼬부부의 충격적인 이혼 과정이 공개됐다.

의뢰인의 남편은 임신한 아내를 위해 초여름에도 붕어빵을 구해 오던 애처가였다. 그러나 집안에서 내연녀로 의심되는 수상한 증거들이 발견됐고, 아내는 탐정에게 남편의 불륜 조사를 의뢰했다.

탐정들은 남편의 행적을 쫓다 아들을 학원에 태워다 준 뒤 1층의 카페에서 남편이 한 여성과 만나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 의문의 여성은 남편에게 테이블 밑 은밀한 스킨십을 시도했다.

상대 여성은 아들의 학원과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필라테스 강사였다. 심지어 아들이 엄마를 위해 아빠의 불륜을 묵인하고 있던 사실까지 드러나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이 모습을 본 한 탐정은 "자녀들이 부모님의 불륜 증거 수집을 의뢰하는 경우도 많다"고 실제 경험을 전했다.

결국 의뢰인은 남편과 수업 중인 필라테스 강사를 찾아가 '상간녀 소송장'을 건넸다. 그러자 남편은 "어디 알지도 못하면서 감히 소송장을 들이미냐"고 상간녀를 싸고돌며 분개했다.

결국 상간녀는 소송에 패소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집을 나가 상간녀와 함께 살던 남편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이때 임신 중인 상간녀가 장례식장에 찾아와 "동생은 싫으세요? 우리 아가, 아빠도 없어서 형이라도 있으면 좋을 것 같았는데"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6개월간 시간이 흐른 뒤 법정 공방을 벌이던 중 실행한 유전자 검사에서는 상간녀 배 속 아이의 부친이 밝혀졌다. 아이의 아빠는 죽은 남편이 아니라 필라테스 학원의 직원이어서 다시 한번 충격을 자아냈다.

이후 사건은 급진전됐고, 의뢰인은 상간녀 소송에서 승소하며 통쾌하게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khj8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