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이혼 1인 가구까지 챙긴다…6월 서울서 216개 교류 프로그램

참가비 모두 무료…문화체험, 사회적 관계망 형성, 심리 상담 등

광진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자취로운 수리생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모습.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가 청년·중장년·이혼 가구 등 다양한 1인 가구의 문화 생활과 사회적 관계 맺기를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별로 위치한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6월 한 달간 1인 가구의 다양한 관심사를 반영한 216개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참가비는 모두 무료다.

프로그램은 크게 △스트레스를 풀고 일상생활에 관한 도움도 받을 수 있는 '여가문화·체험·교육 프로그램' △친구 만들기와 사회적 관계 맺기를 위한 '사회적 관계망 프로그램' △고독감과 외로움 치유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여가문화·체험·교육 프로그램'에는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하며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여가·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1인가구 맞춤형 유튜브 영상정보를 제공하는 서대문센터의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 강북센터의 반려식물 가꾸기 'Forest Life_ 함께라서 더 행복한' 교육, 은평센터의 제빵·바리스타 교육, 주거공간 개선으로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성북센터 '기적의 정리코칭' 등이 그 예시다.

1인가구의 경제적 자립과 노후관리를 돕는 맞춤형 경제교육 프로그램도 편성됐다.

성동센터 '내 생애 첫 종잣돈 만들기', 종로센터 '쉽게 익히고 실천하는 소비지출관리', 중구청 '은퇴설계에 적합한 금융상품과 투자전략' 등의 과정이 운영된다.

'사회적 관계망 프로그램'은 1인가구가 어울려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동아리 활동 등으로 구성된다.

영등포센터의 '01줍깅센터'는 러닝크루가 여의도공원을 뛰면서 건강과 체력을 챙기는 프로그램이다. 마포센터의 '끼리끼리_우리동네 보물지도 만들기'는 중장년 1인가구들이 1가지 주제로 체험활동을 하고 지도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는 1인가구지원센터 뿐만 아니라 1인가구의 단절감 해소를 위한 소통공간인 '씽글벙글 사랑방' 10곳에서도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담 프로그램'은 마음이 지친 1인가구의 심리정서 지원, 우울감 해소, 타인과의 관계 개선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금천센터의 '내면 아이 놀이터'는 타인과의 관계 개선을 도모하는 집단상담을 진행한다. 동작센터의 '이혼,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이혼 1인가구의 심리적 어려움 해소하고 독립심 증진을 위한 집단상담을 진행한다.

1인가구 프로그램은 서울이 생활권인 1인가구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치구별 세부 프로그램과 접수 방법 등은 '서울시 1인가구포털'이나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인가구 누구나 집이나 직장 가까운 곳에서 부담 없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1인가구 당사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