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차에 얼음조끼 구비"…소방청, 여름철 재난·안전사고 대비

풍수해, 폭염, 물놀이 안전사고 등 여름철 사고 대책 수립

광주시 소방안전본부가 광산구 임곡교 일대에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지도점검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2023.8.1/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소방청이 풍수해, 폭염 및 물놀이 안전사고 등 여름철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여름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강수량 및 강수일수 기준 역대 1위를 경신하는 호우가 자주 관측되고, 시간당 50㎜ 이상 강한 호우의 발생 빈도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소방청에서는 풍수해 등으로 인한 극한 재난 대비 신속·최고·최대 대응 태세를 확립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풍수해 대비 현장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험지펌프차, 수난구조장비 등 극한 재난에 최적화된 소방장비를 구입·배치하고, 현장대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훈련 등을 선제적으로 실시했다.

호우 등으로 인한 동시다발적 재난이 발생할 경우 119신고폭주에 대비해 기상특보 발표 시 보조접수대도 508대 증설해 총 844대의 119신고접수대를 운영한다.

기상예보에 따라 인명피해 우려지역 등에 대용량포방사시스템, 험지펌프차, 위성중계차량(SNG) 등 특수장비도 선제적으로 전진배치할 계획이다.

각 소방관서에서는 동시다발 출동으로 인한 긴급출동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비 소방활동 인력 확보를 위해 행정요원과 의용소방대원을 포함한 출동대를 미리 편성하고, 행정차와 화물차에도 양수기 등 수방장비를 적재해 긴급출동이 가능하도록 대비한다.

소방청에서는 기상특보 등 발표 시 신속한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선제적으로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국가소방동원·현장상황관리관 파견 등 시·도 재난 대응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소방청은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에 얼음조끼·소금 등 대응 물품을 준비하고, 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한 의료지도·상담도 강화했다.

주요 물놀이 장소에는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배치·운영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여름철 소방안전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이날 시도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이영팔 119대응국장 주재 점검회의도 개최한다.

이영팔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여름철 자연재난과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여름철 소방안전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국민들께서 안전한 일상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