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노인 대상 무료 결핵검진…65세 이상 1200명
확진시 무료 치료 등 연계…2주 이상 기침하는 사람도 무료
- 박우영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 양천구는 사망률이 높은 노인결핵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연말까지 노인복지시설 43곳의 65세 이상 어르신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노인 결핵검진'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결핵 환자의 57.9%가 65세 이상이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로 노인 결핵 환자 비율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양천구는 최근 4년동안 노인복지기관 어르신 3636명 대상으로 찾아가는 무료 노인 결핵검진을 실시해 유소견자 334명을 발굴했다. 재검까지 해서 유소견자 모두 결국 비결핵 판정을 받아냈다. 올해는 수검 대상을 2배로 확대한다.
전담검진팀이 기관을 방문해 휴대용 X선 장비로 흉부촬영, 객담(가래) 검사를 진행한다.
검진 결과 유소견자는 재검 관리 대상자로 지정해 6개월 이내 흉부 X선 검사를 한다. 확진자로 판정될 경우 신고·의료기관 무료 치료 등을 연계한다.
양천구는 뚜렷한 원인 없이 2주 이상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한 구민 대상으로도 보건소에서 무료 결핵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보건사업을 지속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양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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